Art Pepper Meets The Rhythm Section
이 앨범은 1957년에 발매된 재즈 앨범으로, 알토 색소폰 연주자 아트 페퍼(Art Pepper)와 당시 마일스 데이비스 퀸텟의 리듬 섹션이 함께한 작품입니다. 이 앨범은 재즈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녹음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흥미롭습니다.
아트 페퍼는 녹음 당일 아침에야 이 세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아내 다이애나가 그를 긴장시키지 않기 위해 미리 알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페퍼는 몇 달 동안 색소폰을 연주하지 않았고, 그의 색소폰은 심지어 고장난 상태였습니다. 페퍼는 이 세션에서 처음으로 피아니스트 레드 갈랜드(Red Garland), 베이시스트 폴 챔버스(Paul Chambers), 드러머 필리 조 존스(Philly Joe Jones)를 만났습니다. 이들은 모두 마일스 데이비스 퀸텟의 멤버로, 페퍼가 매우 존경하던 음악가들이었습니다. 페퍼는 녹음 세션에서 큰 압박을 받았지만, 리듬 섹션의 연주에 영감을 받아 어려운 상황을 극복했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곡을 처음 연주했으며, 전쟁 전 길거리에서 귀로 연주하던 경험을 되살려 녹음을 마쳤습니다.
이 앨범은 이스트 코스트(마일스 데이비스)와 웨스트 코스트(아트 페퍼)의 재즈 스타일이 만나는 지점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서부의 쿨 재즈와 뉴욕의 비밥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재즈 명반 중 하나 입니다.
매력적인 합주 재즈의 맛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