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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Erich Kunzel 차이코프스키: 1812 서곡집
기술담당운영진
2024-09-13 00:28:11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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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봉쇄령을 위반하고 영국과 교역을 한 러시아에 화가 난 나폴레옹은 대군을 이끌고 러시아 원정 길에 오르지만 참패를 당하고 프랑스로 돌아오게 됩니다. 러시아가 전쟁에서 승리한 해가 바로 1812년 이었습니다. 프랑스에게는 치욕적인 전쟁이었지만 러시아에게는 역사적인 대승리였을 것입니다. 차이코프스키는 이 때의 승리를 음악적으로 생생하게 묘사하는 1812 서곡 을 작곡했습니다.

이 앨범은 에리히 쿤젤의 1812 서곡으로 SACD 포맷으로 발매되었는데, 이 앨범에는 실제 19세기에 사용되었던 대포를 사용하여 생생하게 녹음되어있습니다. 상당히 고품질의 녹음 퀄리티와 엄청난 대포 소리 때문에 하이파이 오디오 애호가들 사이에서 애청되는 앨범 중 하나입니다.
문제는 실제 대포소리가 무지막지한 폭발음을 내뿜어서 앞부분에서 비교적 조용한 오케스트라 연주 부분을 크게 듣다가 엄청난 음압으로 스피커를 날려 먹은 사례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앨범 자켓 뒤에는 이에 대한 주의사항을 빨간 글자로 적어 놓았습니다. 대포소리가 크게 녹음되어 있으니 안전한 레벨로 볼륨을 낮춰서 들으라는 겁니다.

이 앨범의 LP판도 존재합니다. LP 유저들 사이에서도 이 레코드는 악명이 높다고 합니다. LP의 특성 상 극저음 표현에 한계가 있는데, 대포 소리를 바이닐판에 담으려다보니 엄청나게 깊은 골이 만들어 져서 보통의 카트리지로는 이 골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다 튕겨져 나갔다고 합니다. 이 부분을 제대로 읽어낼 수 있어야 하이엔드급이라고 부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위 이미지는 실제 1812 서곡 LP를 확대한 사진입니다. 엄청난 골을 볼 수 있습니다.


 

 

 

추석이 다가오는 가운데에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원한 대포소리와 함께 무더위를 날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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